유도 분만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5월 22, 2019
특정한 경우, 산부인과 의사는 유도분만을 권유할 수 있는데, 유도분만이란 인공적으로 진통을 오게 하여 분만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유도 분만은 인공적으로 진통을 오게 하여 분만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산부인과 의사의 판단에 따른 특정 상황에 시행하며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번 글에서는 유도 분만과 관련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다.

진통이 저절로 오는 자연 분만과 달리, 유도 분만은 약물 투여를 통해 진통을 인공적으로 오게 한다. 따라서 분만을 자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진통이 저절로 오기까지 기다리는 것을 권하기는 하지만, 유도 분만을 하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다. 유도 분만을 권하는 경우는 다양하며, 분만 과정은 의사의 지시와 감독하에 이루어진다.

유도 분만은 언제 권장되는가?

유도 분만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유도 분만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권장된다.
  • 양수가 일찍 터진 경우: 양수가 터지면 일반적으로 진통이 시작된다. 그런데 양수가 예정보다 일찍 터지면 진통이 시작되지 않는다. 12~24시간이 지나도 진통이 없으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의사가 유도 분만을 권할 수 있다.
  • 지연 임신: 임신 기간이 42주 이상 지속하면, 아직 진통이 오지 않았더라도 의사가 유도 분만을 권할 수 있다.
  • 산모의 질병: 산모가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산모의 건강을 위해 유도 분만을 하는 편이 낫다.
  • 태변이 있는 경우: 태아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유도 분만을 하는 편이 낫다.
  • 거대아: 태아의 무게가 4.5k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의사가 유도 분만을 권할 수 있다.
  • 사산: 안타깝게도 유도 분만을 해야 한다.

어떤 경우든, 산모와 태아의 상황을 자세히 검진한 후, 의사가 유도 분만을 시행할지 아닐지를 결정할 것이다.

더 읽어보기: 임신 중 고혈압의 증상과 치료

유도 분만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유도 분만을 하기로 했다면, 인공적으로 진통을 오게 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이 과정은 2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단계: 자궁 경부 숙화

분만을 유도하려면, 우선 자궁 경부가 적어도 2~3cm는 열려야 한다. 따라서 의사는 프로스타글란딘(자궁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투여하여 자궁 경부가 열리게 한다.

그러나 자궁 경부가 알맞은 정도로 열리기까지는 프로스타글란딘 투여 후부터 12~24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산모가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 유도와 분만을 준비할 수 있게끔 밤에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단계: 양막 파수 또는 옥시토신

자궁 경부가 열리면, 의사는 진통을 촉진하기 위해 양막을 터뜨린다. 그러나 양막을 터뜨린 후에도 진통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옥시토신을 투여할 수 있다.

옥시토신은 자궁 평활근의 수축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정맥 주사로 조금씩 투여한다. 동시에 산모와 태아의 심박 수와 진통을 확인한다.

보통, 소량부터 투여하여 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여량을 늘린다. 옥시토신을 투여하면 진통이 갑자기 또 극심하게 올 수 있어 산모와 태아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의사가 모든 과정을 자세히 통제해야 한다.

이 두 단계가 끝나면,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분만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유도 분만의 위험성

유도 분만을 하는 상황
과정이 길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유도 분만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

산모에게 가장 큰 위험은 긴 과정에서 온다. 실제로 유도 분만의 긴 과정이 산모에게 피로를 유발하거나 약물 투여로 인한 고열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스타글라틴 투여 후 자궁 경부가 3cm 열리기까지는 24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게다가 옥시토신을 투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며 출산까지의 분만 과정을 생각한다면 긴 과정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 과정 동안 자궁 속 태아도 편안하지 않을 수 있다. 유도 분만으로 인해 위험이 생겼을 경우에는 제왕절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늘 그런 것은 아니며, 유도 분만의 대부분은 별다른 위험 없이 질 분만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유도 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라도 겁먹지 말자. 과정은 길겠지만, 주치의가 모든 단계를 이끌어줄 것이다. 몇 시간 후면 마침내 당신의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다.

 

  • Tenore J (2003). «Methods for cervical ripening and induction of labor». Am Fam Physician 67 (10): 2123-8
  • Järvelin, M. R., Hartikainen‐Sorri, A. and Rantakallio, P. (1993), Labour induction policy in hospitals of different levels of specialisation.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 100: 310-315. doi:10.1111/j.1471-0528.1993.tb12971.x
  • A Metin Gülmezoglu et al. “Induction of labour for improving birth outcomes for women at or beyond term”,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2; 6: CD004945.
  • Ekaterina Mishanina et al. “Use of labour induction and risk of cesarean delive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MAJ. 2014 Jun 10; 186(9): 665–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