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기간에 죽음을 애도하는 방법

25 5월, 2020
날이 갈수록 가까운 사람 중 누군가가 죽을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오늘은 이 글에서는 코로나 격리 기간에 죽음을 애도하는 방법 을 설명해 보려고 한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죽음을 애도해야 하는 일은 현재의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가정에서 현실화된 문제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3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2020년 5월 20일 기준). 하지만 불행히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이 발명될 때까지는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거라는 게 현재의 관측이다.

사망자는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많이 증가했다. 그 이유로는 노인 인구 비율이나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과 같은 불가피한 다른 원인을 추가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중환자실의 포화로 인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이 평상시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도 한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죽음을 애도하기 어려운 이유

고통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슬픔뿐이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우리 신체를 아프게 하고, 심리적으로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고, 사회 및 그 생활 방식을 아프게 하며, 다른 사람들의 고통이 우리를 아프게 하는 공감적 고통 및 영혼을 아프게 하는 영적 아픔을 포함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과거, 현재, 특히 미래를 잃을 때는 이 모든 게 아프다. 우리의 인생 전체가 이 고통을 겪고 깊이 아파한다.”

– J. 몬토야 카라킬라(J. Montoya Carraquilla)-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직면하는 것은 우리에게 인간 접촉이 가장 필요한 상황 중 하나다. 우리의 영혼이 산산이 조각나는 경험을 하는 깨지기 쉬운 시간인데, 이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슬픔을 공유하면 고통이 완화한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죽음을 애도하는 과정이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고립되면 될수록 이 새로운 상황을 다루기가 더 어려워지므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는 심박수를 변화시키고 불면증, 악몽, 두통 또는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 격리의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 전통적인 장례식을 치를 수도 없음으로 정상적으로 애도하고 슬픔을 다루기가 어려울 수 있다. 
  •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더 어렵다. 만약 죽은 사람과 함께 살지 않았고 따라서 실제적인 부재를 눈치채지 못한 경우라면 특정 시점에서 그 사람이 죽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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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격리하는 동안 어떤 슬픔을 기대할 수 있을까?
 

죽음에 대한 일반적인 감정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많은 생각과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청소년과 성인은 슬퍼하고 우울해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린이는 더 짜증을 많이 내고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각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관리해 나갈 것이며 이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슬픔을 관리한다고 할지라도 초기 단계에서는 감정이 확실히 압도당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비통함

비통함은 슬픔과 가장 관련이 이는 감정이다. 이 감정은 눈물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위생 관리를 잘 하지 않거나, 비관적 사고 또는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을 잘 돌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슬픔을 다루는 동안에는 비통함을 경험할 시간과 공간을 우리 자신에게 허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이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더 잘 다룰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온종일 비통해하는 걸 피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슬픔은 쉽게 우울증으로 변하여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두려움

슬픔을 느끼는 동안 두려움은 쉽게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 우리와 가까운 다른 사람도 죽을까 봐 두려워할 수 있다.
  •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없을 거라고 느낀다.
  •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라면 자신도 아프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 사고로 사망한 경우라면 운전하는 걸 두려워할 수도 있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진다.
  • 이러한 시기에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다른 두려움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다.

어쨌든 우리는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두려움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려움을 피하려고만 하면 이 감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때 인지적 재구성 또는 체계적 탈민감화와 같은 전략은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니면 전화 상담만 하더라도 치료사와 대화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면 종종 화가 나게 된다. 이때 화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이는 정말로 우리를 망가뜨릴 수 있다. 따라서 호흡 및 이완 기법 또는 자제 기법을 익히는 게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죄책감

죄책감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우리를 가득 채울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하려면 자신을 용서하는 방법과 또 잘못 행동한 사람을 용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죽음을 애도하는 방법

 

“애도는 깨지고 상처 입은 영혼, 더는 아침에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 영혼, 살 이유를 찾지 못하는 영혼, 엄청난 상실을 경험한 영혼을 변화시킨다. 슬픔은 한편으로는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Elisabeth Kübler-Ross)

현재 상황에서 대부분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평소와 다른 큰 차이점이다. 때에 따라 환자와 사랑하는 사람이 전화나 화상 통화로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게 항상 가능한 건 아니다.

또한, 비상사태 동안에는 장례가 금지되기도 하며 아니면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몇 가지 전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집에서 격리하는 동안 슬픔을 다루는 방법

작별 의식 준비

사랑하는 사람과 직접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다면 다른 작별 의식을 준비해 볼 수 있다. 편지, 어린아이들의 경우 그림, 아니면 사진을 모으거나 시를 쓰는 등의 다른 많은 행동이 될 수 있다. 자유롭게 생각해보고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면 된다.

 

사회적 고립 피하기

신체적으로 포옹을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는 게 중요하다. 기술을 활용하여 전화를 걸고, 화상 통화를 하고, 서면 및 음성으로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여 필요한 것들을 요청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해 보자. 여전히 고통은 크겠지만, 이를 공유하면 견디기가 더 쉬워진다.

감정을 분출하기

슬픔을 경험할 때는 부정적인 감정이 심화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감정을 피하면 안 되고 그냥 흐르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피하면 피할수록 고통은 더 오래가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 관리하기

슬픔을 관리하려고 할 때 내부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말을 거는 건 정서적 안녕을 위한 핵심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이 지나치게 부정적인지 여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울기

우는 건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하며 진정 효과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슬픔을 느끼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 그런데 이때 울게 되면 이 감정을 더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쓰기

글쓰기는 매우 치료 전략이다. 감금 상태에서는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없는데, 이때 글쓰기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고, 우리 감정과 더 잘 연결되며, 또 실제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표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어떤 종류든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분노 및 불안이 줄어들게 되므로 슬픔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그래서 기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 따라서 집 안을 걸어 다니거나(엄격한 격리가 요구되는 경우) 가능하다면 외부로 나가보자.

더 읽어보기: 애도와 슬픔의 5단계

마지막 권장 사항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매우 깊은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간은 매우 힘들 수 있다. 더욱이 현재와 같은 상황은 익숙한 방식으로 고통을 나누기 어렵게 하므로 관리하기가 더욱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이것이 일시적인 상황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조금만 지나면 다른 가족 및 친구들과 더욱 의식적인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다.

그 순간이 올 때까지는 슬픔을 관리하기 위해 모든 정상적인 단계를 계속 거쳐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감정을 깊이 느끼고 무작정 피하려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한, 가족, 친구 및 다른 지원 그룹과 이 감정을 공유하면 그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서로 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 바로 이 연결은 모든 고통을 더 잘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 Fundación Mario Losantos (2014). Guía del duelo adulto para profesionales sociosanitarios. https://www.fundacionmlc.org/proyectos/psicologia-de-duelo/#publicaciones
  • Grupo de Trabajo “Psicología de duelo y pérdida” de la Delegación de Sevilla de COP Andalucía Occidental (2020). COVID-19: Guía para familiares en  duelo. http://www.infocop.es/view_article.asp?id=8693&cat=8
  • Neimeyer, R. (2012). Aprender de la pérdida. Barcelona: Ed. Planeta
  • Payás, A. (2014). El mensaje de las lágrimas. Una guía para superar la pérdida de un ser querido. Barcelona: Ed. Paidós.
  • Worden, W. (2015). El tratamiento del duelo. 4a edición. Barcelona: Ed. Paidó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