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낭종의 정의 및 특징

베이커낭종은 무릎 뒤쪽에 체액이 축적되면서 낭종이 생기는 문제로,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없다. 이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오늘은 베이커낭종의 특징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베이커낭종은 윤활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다. 이 질환은 1840년에 로버트 애덤스가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광범위한 기록을 작성한 인물은 윌리엄 베이커였다. 베이커낭종은 바로 그의 이름에서 유래된 용어다.

베이커낭종은 정확한 유병률을 확정할 만큼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진단 기술에 따라, 백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추정치에 따르면, 베이커낭종은 5~38%의 인구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연구에서는 베이커낭종이 31~50세 성인의 26%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51~90세 성인의 경우, 53%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의 타당성에 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베이커낭종의 정의

베이커낭종 또는 슬와낭종은 무릎 뒤쪽에 윤활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다. 이러한 물주머니는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 윤활액이 더 많이 생성되어 관절 삼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체액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문제가 바로 베이커낭종이다.

윤활액은 말 그대로 무릎을 윤활하는 액이다. 관절을 감싸는 막인 활막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액이 축적되면서 오금에 낭종이 형성된다. 오금은 전문 용어로 슬와라고 한다. 이 문제를 슬와낭종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베이커낭종의 원인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윤활액이 과도하게 생성될 수 있다. 이는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항상 관절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커낭종은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이 외상을 겪고 난 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무릎 인대가 손상되거나반월상 연골이 파열하고 나서 발생할 때가 많다. 하지만 관절 마모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노년층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염증성 또는 퇴행성 과정이다. 주로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골관절염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발견

베이커낭종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지만, 무릎 뒤쪽에 멍울 같은 것이 보일 수 있다. 이는 물이 가득 찬 멍울과 같이 만지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한편 멍울이 터지면 통증, 부기, 멍이 생길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무릎을 잘 구부리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낭종이 정맥이나 신경을 누르면 걷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통증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운동 후 더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무릎 뒤쪽에 멍울이 있으면 베이커낭종, 혈전 또는 심부 정맥 혈전증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

의사는 간단한 신체검사를 통해  베이커낭종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멍울에 빛을 비춰 보는 광선 투과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멍울이 체액으로 가득 찬 낭종인지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베이커낭종은 심각한 질환으로 고려하지 않으므로, 굳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부상이나 기저 질환과 같은 낭종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한편 낭종이 주변 혈관이나 신경에 손상을 줄 때도 있다. 만약 매우 불편한 증상을 경험한다면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문제가 재발할 확률이 높아, 실제로 수술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베이커낭종은 장기적인 손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대개 증상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증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흔치 않다. 만약 그렇다고 해도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