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케모포비아

05 6월, 2020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인 케모포비아는 실제로 많은 사람에게 강박 관념이 되었다. 자연에도 화학 물질이 존재하며, 현재 우리의 문명은 화학의 발전이 있어 가능했다.

케모포비아 현상은 소문으로 시작되었다가 유행으로 번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포증이 되었다. ‘화학 물질 없음’, ‘인공색소 없음’ 등은 100% 자연 그대로의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광고 내용의 일부이다. 이는 화학 물질의 과도한 두려움 또는 케모포비아 증가의 명백한 증거가 된다.

어떻게 된 일인지 또 왜 그렇지 된 것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어느새 ‘화학’이라는 단어는 ‘자연’의 반대어가 되었다. 마치 화학이 자연과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착오는 많은 사람에게 화학 물질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심어준 원인이다.

‘자연’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뒤에는 많은 잘못된 정보와 마케팅 전략이 있다. 이러한 집단 히스테리는 건강하지 않다. 실제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관행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하기도 한다.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케모포비아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인 케모포비아는 60년대에 시작되었다. 이처럼 비이성적인 두려움이 시작된 가장 잘 알려진 이유로 레이첼 카슨 저자의 책인 <침묵의 봄>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은 오염을 일으키는 살충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침묵의 봄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과학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은 유해한 화학 물질뿐 아니라, 모든 유형의 화학 물질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케모포비아는 실제로 우리에게 좋지 않은 많은 습관을 가져왔다. 예를 들어 오늘날에는 해산물이 모두 수은에 오염되었다고 추측하면서 이 식품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해산물에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체로 무해한 양이다.

더 읽어보기: 생선이 상했을 때 확인하는 방법

케모포비아: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자연 vs 화학: 근거 없는 믿음

얼마 전 작은 마을에 있는 강 옆에 표지판이 하나 있었다. 표지판에는 ‘경고! 물에는 다량의 수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실제로 그 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더는 강에 가지 않았다.

표지판에 새겨져 있던 말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에는 수소와 산소가 함유되어 있다. 실제로 수소와 산소가 2:1의 비율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이 세상을 구성하는 많은 자연 화학 물질 중 일부이다. 사람들이 표지판을 읽고 나서 더는 그 강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가 보고 먹고 만지는 거의 모든 것에 화학 물질이 있다. 화학 물질은 자연의 일부이며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

화학 물질의 좋은 부분은 자연에서 발견될 수 있지만, 다른 화학 물질은 합성되었다. 즉, 산업 처리를 통해 생산된다. 하지만 자연 화학 물질과 합성 화학 물질 모두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모든 것은 화학 물질이 신체에 도달하는 방식과 그 양에 달려 있다.

더 읽어보기: 암 공포증 또는 암에 대한 두려움

유해 물질

약 5세기 전, 한 과학자는 ‘독성은 그 복용량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그 과학자는 바로 파라켈수스였으며, 그가 한 말은 사실이다. 사람이 물을 끊임없이 마시면 이로 인해 죽을 수 있다. 또한 여러 잔의 보드카를 연속으로 마셔도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한편 최소량의 유해 물질은 신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규정이 있다.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된 화학 물질에 대한 규정이 있다.

현재 모든 화학 물질을 금지한다면 우리 사회는 붕괴하고 말 것이다. 이론상 자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의약품, 플라스틱 그리고 기술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케모포비아: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마케팅과 케모포비아

‘자연 그대로’의 문구로 광고되는 많은 제품은 실제로 그렇지 않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나트륨 없는’ 소금은 염화 나트륨을 염화 칼륨으로 바꾼 제품에 불과하다. 이는 심지어 더 해로울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빵은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빵이 나무에서 자라지는 않으니 말이다. ‘화학 물질이 없는’ 천연 감미료나 화장품도 존재하지 않는다. 화학 물질 없이 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석면과 같은 특정 물질이 유발할 수 있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화하지 않고 근거 없는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마케팅 전략으로서 케모포비아와 화학 물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조장하기만 할 뿐이다.

 

  • Salort, J. M. M. (2012). Historia contra la quimiofobia alimentaria. In Anales de la Real Sociedad Española de Química (No. 3, pp. 263-267). Real Sociedad Española de Química.
  • Lee, B. M., Kwon, S., Cho, Y. M., Kim, K. B., Seo, K., Min, C. S., & Kim, K. (2019, February 1). Perspectives on trace chemical safety and chemophobia: risk communication and risk management. Journal of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 – Part A: Current Issues. Taylor and Francis Inc. https://doi.org/10.1080/15287394.2019.1575625
  • Saleh, R., Bearth, A., & Siegrist, M. (2019). “Chemophobia” Today: Consumers’ Knowledge and Perceptions of Chemicals. Risk Analysis. https://doi.org/10.1111/risa.13375
  • Francl, M. (2013, June). How to counteract chemophobia. Nature Chemistry. https://doi.org/10.1038/nchem.1661
  • Gribble, G. W. (2013). Food chemistry and chemophobia. Food Security, 5(2), 177–187. https://doi.org/10.1007/s12571-013-0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