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복합 증후군의 원인, 증상, 치료
오늘은 카니 복합 증후군의 원인, 증상, 치료에 관해 알아보려고 한다. 카니 복합 증후군(CNC)은 희귀 유전 증후군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소가 특징이다.
- 작은 반점 형태의 피부 색소 침착
- 내분비샘의 과잉 활동
- 점액종
카니 복합 증후군은 모반 증후군, 점액성 신경 섬유종, 피부 점막 근종, 청색 모반이라고도 한다. 또한 카니 복합 증후군 환자는 암에 걸릴 위험성이 큰 편이다.
현재 보고된 건에 따르면, 카니 복합 증후군 환자는 약 6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그중 60~75%는 유전적인 질환이지만, 나머지 25~40%는 유전자의 자연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카니 복합 증후군이란?
카니 복합 증후군은 피부 색소 침착, 점액종, 결합 조직 종양, 호르몬을 생성하는 내분비샘의 문제가 특징이다.
이 질환은 과학자인 에이단 카니(Aidan Carney)에 의해 1985년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여성의 유병률이 조금 더 높다. 한편 첫 진단은 일반적으로 2~30세에 이루어진다.
카니 복합 증후군 환자는 다음과 같은 암 발병 위험이 크다.
- 부신 피질 암
- 췌장암
- 갑상샘암
- 대장암
- 고환암
- 난소암
- 간암
증상
카니 복합 증후군으로 인한 점액종은 유방이나 심장에 발생하는 작은 양성 종양이다.
또한 반점은 흑색점과 청색 모반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흑색점은 1~5mm의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띠는 점이지만, 청색 모반은 파란색, 청회색, 암청색이다.
한편 내분비샘에 발생하는 종양은 100% 양성 종양으로 확신할 수 없다. 부신, 갑상샘, 난소, 고환, 뇌하수체와 같은 부위에 흔히 영향을 미친다.
카니 복합 증후군 환자는 손, 발, 코, 턱이 커지는 말단 비대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어깨에 지방이 축적되고, 얼굴이 둥글어지고, 피부에 마치 튼살과 같은 붉은 선이 생기는 쿠싱 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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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복합 증후군의 일부 증상은 부신에 나타날 수 있다.
카니 복합 증후군의 원인
카니 복합 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 또는 자연 발생 방식의 유전 질환이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은 부모 중 한 사람에게서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이지만, 자연 발생 방식의 경우 가족력이 없다.
일부 환자에게서 PRKAR1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될 때도 있다. 이 경우, 아이의 성별과 관계없이 자녀에게 유전될 위험이 50%다.
PRKAR1A 유전자는 종양 억제 인자로 여겨진다. 즉, 세포 분열을 늦추고 DNA 손상을 낮추며 세포 사멸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이러한 유전자의 이상이 종양 성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유전자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연구진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DNA 측면이 있다고 추측한다.
카니 복합 증후군의 진단 기준
카니 복합 증후군을 진단하려면 먼저 임상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12가지 특징 중 한 가지 이상이 확인된다면 카니 복합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 중 한 가지에만 해당하더라도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 카니 복합 증후군 패턴의 피부 착색
- 점액종 (양성 종양)
- 심장 점액종
- 유방 점액종증 (유방 결합 조직의 종양)
- 유선종
- 원발 색소 결절 부신 피질 결절 질환 (PPNAD)
- 말단 비대증
- Calcifying large cell Sertoli tumor of the testis (LCCST)
- 갑상샘암
- 흑색성 신경 집종 (신경 종양)
- 청색 모반
- 뼈연골 점액종 (뼈종양)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카니 복합 증후군을 나타내는 신체 징후는 다음과 같다.
- 주근깨
- 심근병
- 장 폴립
- 신체의 많은 부위에 생긴 청색 모반
- 다발성 지방종
- 젊은 사람의 경우, 1개의 갑상샘 결절
- 중장년층의 경우, 1개 이상의 갑상샘 결절
- 털 둥지굴 (엉치뼈에 생긴 농양)
- 비정상적인 포도당 부하 검사 결과
- 높은 수치의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IGF-1)
- 암, 쿠싱 증후군, 말단 비대증, 돌연사의 가족력
- 갑상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검사의 역설적 성장 호르몬 반응
진단 방법
카니 복합 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진단 검사를 통해 PRKAR1A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파악할 수 있다.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이 앞서 소개한 12가지 기준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한다면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12가지 기준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 심장 초음파. 가족력이 있다면 일 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미 초기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 정기 피부 검진
- 혈액 검사. 코르티솔, IGF1,프로락틴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 갑상샘 초음파 검사
- 전체적인 내분비계 검사
- 고환 초음파 검사
이러한 검사는 진단 목적 외에, 병세의 진행 과정을 자세히 확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 읽어보기: 혈액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카니 복합 증후군의 치료
카니 복합 증후군의 치료는 증상 관리를 목표로 하며, 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여러 전문가의 협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점액종은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만약 점액종이 심장 부위에 발생했다면 심장 개복술이 필요하다. 또한 쿠싱 증후군이 있다면 부신 제거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특정 부위의 암도 제거술을 진행할 수 있다.
카니 복합 증후군의 경우, 환자와 환자 가족이 함께 유전 상담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환자도 많은 편이다.
많지 않은 정보
의학계에서는 카니 복합 증후군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증후군의 가족력이 있다면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단을 받은 환자도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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