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의존을 위한 치유 – 무접촉

· 3월 8, 2018
굉장히 노력해야 하고 물론 반작용도 있겠지만, 내가 의존하는 사람과의 접촉 및 연락을 일체 끊으면 나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혼자 남겨질까봐 두려워서, 다른 누군가를 찾지 못할까봐 우리는 정서적 의존을 통해 상대방에게 나를 묶어 둔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접촉 전략이 권장된다.

가끔은 이러한 의존이 나를 다치게 할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 학대, 조종, 거짓말, 바람을 통해서 말이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서적 의존에 근거한 모든 연애는 해롭다. 

정서적 의존, “난 너 없인 못살아”

정서적 의존

혼자 남겨지는 두려움 때문에 나는 상대방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상대방이 나를 떠나가거나 버려서 그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다른 연애를 시작한다.

혼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렇게 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존감은 너무 낮아 자신의 삶과 성격은 내가 매달리는 사람에 따라 달려있다.

이 때문에, 이별을 겪으면 그 사람들의 속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연애를 하는 동안 스스로를 전혀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길을 잃은 것이다.

상대방에게 그토록 의존하는 이유는 이 연애가 평생 지속될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바로 이 사람이 없으면 못살 것 같아서도 아니다. 그냥 옆에 누구를 두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가 끝나면 또 다른 연애를 찾아 나서는 게 보통이다. 항상 실패하지만, 그 이유를 모른다. 내 필요에 근거해 연애 상대를 고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을 내가 정말 사랑해서가 아니다.

불행과 불만족, 누구를 만나더라도 항상 반복되는 연애가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에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무접촉이다.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사람과의 단절과 그 중요성

전화기

심리학자는 내가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사람과의 무접촉 규칙을 추천할지 모른다. 이런 추천을 받을 때, 전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카카오톡을 차단하고, 전화를 기다리지 않고, 그 사람이 연락할 때마다 거절하는 건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어쩔 땐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제 덫에 빠진다. 그 후엔 당연히 씁쓸하고 좋지 않은 기분이 따른다. 이러한 의존적 관계는 날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분명 나도 이를 알고 있다.

사실 의존적인 사람도 명료한 사고를 할 때가 있다. “떠나야겠어”, “이 사람과 함께라면 차라리 혼자인 편이 나아”, “이 연애는 기분 좋은 연애가 아니야”

이러한 생각이 드는 특정 순간이 분명히 있다. 내 앞에 펼쳐진 길은 잘못된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다림, 노력 그리고 시간

인내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연애에서 빠져나와 무접촉 규칙을 지키는 건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여느 다른 중독처럼, 시간을 가지고 인내해야 한다. 분명 다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도 이따금씩 생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한 발을 내딛었다.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 지금 현재의 이 상황을 깨닫는 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내 속의 악마와 싸운 후에 이 순간이 다가오면, 모든 것에 눈을 뜨게 된다. 그 후엔 의심의 여지 없이 나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정서적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상대방이 없는 상태의 나는 루저라는, 행복하려면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다.

나를 해치는 중독적인 연애의 울타리 밖으로 한 번 나가기만 하면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있다. 내 스스로를 돌볼 수 있고, 나 자신을 존중할 수 있다. 이렇게,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 연애를 키워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