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것

살다 보면 같은 문제가 계속 생긴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느낀다.
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것

마지막 업데이트: 03 4월, 2019

왜 우리는 항상 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걸까?

“나는 항상 나를 속이는 남자들과 얽히게 돼.” 한 친구가 한 말이다. “나는 늘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직장을 구하지 못했어.” 또 다른 친구가 한 말이다. “왜 모든 사람이 나를 이용하려고만 하는 걸까?” 또 다른 친구가 말한다.

이런 상황만 보면 정말 운명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면 카르마 때문에 전생의 삶이 지금의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같은 돌에 계속 걸려 넘어지는, 즉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다른 관점이 있다.

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것

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것

반복 강박

반복 강박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상황이나 생각, 느낌 등이 반복되게 만드는 충동이다.

하지만 뭔가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뭔가 배울 수 있고, 똑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왜 또 부정적인 경험을 반복하게 되는 걸까? 상식적으로 우리에게 아픈 일들은 피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동물은 한 번 경험한 후 그 경험으로부터 배운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낭떠러지나 쥐는 덫이 있는 곳에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 코끼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얼굴을 평생 기억한다. 50년 후에 보게 되어도 기필코 공격하거나 피한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게 반응한다. 사람은 같은 방법으로 천 번도 속일 수 있다. 아니면 같은 경험을 150번 해도 그럴 때마다 놀란다. 또 같은 침략자에게 영원히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배우지 않는다. 또 같은 돌에 넘어진다는 뜻이다.

더욱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배우지 않는다. 내 상황이 되면 모든 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같은 문제나 실수를 반복하기도 하고, 똑같은 이유로 배우자와 싸우기도 한다.

왜 계속 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걸까?

반복 강박은 이렇다. 누군가의 삶에 트라우마가 생긴다. 아마 어린 시절에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 트라우마는 너무나도 상처가 되기 때문에 의식에서 사라진다. 그냥 잊거나 별일 아닌 것으로 해석한다.

이 트라우마는 절대 잊히지 않는다. 그냥 억압된 것이다. 잠복해있다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불쑥 튀어나온다.

문제는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기억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데에 있다. 트라우마가 있는 그 일이 똑같이 일어나게끔 상황을 만들면서 무의식적으로는 결과가 달라지길 바라는 것이다.

왜 계속 같은 돌에 걸려 넘어지는 걸까?

노마(Norma)의 사례로 예를 들어보겠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차갑게 대했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성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아무도 그녀를 찾을 수 없게 하기 위해서 침실문을 지키게 했다.

몇 년후 그 딸은 매춘을 알선하는 일을 하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리고 딸도 돈을 벌기 위해 매춘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매 순간 뭐하는지 알아야 했고, 이에 집착했다. 또 그녀는 견딜 수 없다고 여기는 딸이 있었다.

이 이야기를 보면 노마(Norma)는 그녀가 영향을 받은 일, 즉 성행위와 관련된 상황을 반복하고 있는 듯 보인다. 엄마와 딸 사이라던가 그녀의 역할 등에 있어서 말이다.

트라우마는 정확히 다음과 같다. 희생자가 고통과 고통의 악순환에 다시 들어가게끔 만든다.

그러므로 트라우마가 있다면 꼭 상담가나 정신과의사를 찾아가서 도움을 받도록 하자. 트라우마를 잊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게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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