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와 복종의 관계는 안전할까?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침실의 문턱을 넘어가면 삶과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지배와 복종의 관계는 안전할까?
Elena Sanz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Elena Sanz.

마지막 업데이트: 25 8월, 2022

‘지배와 복종의 관계’ 하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가 침실의 문턱을 넘어 두 사람의 삶에 완전히 스며든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까? 이 글에서 지배와 복종의 관계를 알아보자.

지배(Domination)와 복종(Submission)의 관계는 마치 권력 싸움과도 같다. 가까이서 보면 모든 커플에게 이러한 모습을 조금씩 찾아볼 수 있다. 한 명은 외향적이며 결단력이 강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지만, 나머지 한 명은 수동적이고 연인의 결정과 선호도에 이끌려 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이 극단적으로 가다 보면 두 사람의 심리적 안녕과 순수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

지배와 복종의 관계는 안전할까?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서 지배하는 사람인 도미넌트는 지배당하기를 원하는 서브미시브를 보호하고 지시하며 통제한다. 이에 반해 서브미시브는 도미넌트에게 순종하고 헌신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관행은 성적 지향인 BDSM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두 사람 모두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끊임없는 소통으로 예상과 경계선에 관한 합의를 본다.

모두가 동의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한, 성인 간의 이러한 관계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만족스러운 성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가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무의식적으로 발생할 때가 많다. 사전에 논의하거나 합의를 보거나 경계선을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쑥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브미시브는 정서적 의존성이 강해지고 개인적인 삶에 제약을 받으며 삶의 여러 부분과 멀어지거나 아예 포기할 수 있다. 또한 점차 고립되면서 친구나 가족과 멀어지고, 개인적, 성적, 경제적 수준에서 연인의 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수치심과 학대로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 빠지는 이유

건전한 관계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상호적이며 공평하다. 두 사람 모두 관계를 통해 주고받는 것이 비슷해야 한다. 하지만 관계에 균형이 깨지면서 한 사람이 높은 지위를 차지하면 정신적 고통이 시작될 수 있다.

물론 자유롭게 선택한 성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생활 방식을 의미한다. 평상시 생활에서도 이러한 관계가 이어지면 서브미시브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책임을 분담해야만 관계가 유지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렇다면 일부 사람들이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 심하게 빠져들고 해로운 특성에도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애착

애착은 타인과 정서적으로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과 타인에 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서 터득한 방법이다. 애착은 어린 시절에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되었으며, 성인기의 애착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애착을 가진 사람은 동등하게 균형을 이루고 주고받는 방식을 알고 있으며,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정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불안한 애착을 경험한 사람은 과도한 친밀감을 추구하고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하며 타인에게 호감을 사고 애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삶을 제쳐둘 수 있다.

이 경우, 차가운 성격과 높은 자부심이 특징인 회피 애착형 연인을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되면 회피형 성향의 사람은 자연스럽게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애착이 강한 사람은 그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욕망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자존감과 안정감

지배와 복종의 관계는 안전할까?

도미넌트는 일반적으로 자신감, 자존감, 자신을 향한 안정감이 높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안정감이 낮고 타인의 인정이 필요한 서브미시브는 이러한 특성이 부족하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이상화가 발생하여 두 사람 모두 자연스럽게 도미넌트를 우월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도미넌트는 서브미시브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통제하고, 보호하고, 가르치고, 인도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두 사람의 역할은 이러한 방식으로 계속된다. 보통 자기애가 높은 도미넌트는 자신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존경심과 헌신을 받는다. 한편 자신감이 부족한 서브미시브는 자기를 책임지는 도미넌트의 의견을 그대로 따르고 책임을 전가한다.

이러한 관계에는 분명히 부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결핍과 필요를 충족하므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어린 시절의 상처

때로는 어린 시절의 나쁜 경험이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성격을 나타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인이 확인되었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서는 서브미시브에게 수치심에 관한 상처가 있다. 서브미시브는 자신이 가치가 없는 사람이며 애정, 존중, 배려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무능한 사람으로 여긴다.

이렇게 되면 의존적인 성격이 생기면서 자신의 가치가 외부의 인정에 달려 있다고 느끼면서 살아간다. 또한 모든 것을 제쳐 두고 연인의 요구와 기대에만 충족하려고 한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서 벗어나 건전한 관계를 맺는 방법

과거에는 가장 불리한 역할인 서브미시브가 대부분 여성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성별 구분이 흐려지면서 지배를 당하는 남성도 적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불안과 정서적 불편함을 느끼며,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 있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현재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관계를 선택하게 된 패턴을 치유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정적인 관계라면 사랑과 존중이 넘칠 뿐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안전해야 한다. 자신의 힘을 되찾고 건전한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심리 치료를 받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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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적 행동은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직장, 학교, 거리 및 기타 장소에서 볼 수 있다. 불행히도 침실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성차별주의 남자는 성관계를 포함한 삶의 모든 측면에서 이러한 성격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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